UCC 시대, 장로님들이 해야 할 일은?
Posted by christiantoday on July 14,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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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구 교수(한동대 언론정보문화학부)가 급변하는 문화를 따라잡지 못하며 문화소외를 느끼고 있는 장로들에게 “여러분들이 할 일이 있다”고 격려했다. 기독교 신앙의 뿌리를 잘 전수해 다음 세대에까지 연결시켜야 한다는 것이다.
기감 장로회 전국연합회 영성수련회 특강에 나선 강 교수는 “최첨단 시대 속에 살지만 지금의 영적인 흐름은 각자 소견에 옳은대로 행했던 사사기 때와 달라진 게 없다”며 “젊은이들이 마음에 들지 않는 부분이 있더라도 반드시 함께 데리고 가야 한다”고 부탁했다. 고난과 불행의 역사로 점철돼 왔던 우리나라는 분명히 기독교가 들어오면서 발전하기 시작했지만 젊은이들은 그것을 알지 못하고 있으며, ‘역사의 증인’들인 장로들이 이를 잘 전수해야 한다고도 했다.
강 교수는 ‘문화’에 대해 “하나님이 만드시고 ‘보시기에 좋았더라’고 말씀하신 자연과는 달리, 타락한 인간이 만들어낸 것이므로 무턱대고 따라갈 것이 아니라 좋고 나쁨의 판단이 필요하다”고 전제했다.
강 교수는 ‘방주의 문화’와 ‘바벨탑의 문화’를 성경에 나타나는 두 종류의 문화로 정의하고, “방주의 문화는 구원의 문화, 생명의 문화인 반면 바벨탑의 문화는 하나님을 대적하기 위해, 인간의 이름을 내기 위해 만든 하나님과 결별을 의미하는 문화”라고 두 문화의 차이를 설명했다. 그러면서 현재의 문화는 교회를 업신여기는 바벨탑의 문화라고 말한 강 교수는 “그렇다면 우리는 무엇을 해야 하나?”라고 질문했다.
강 교수는 노아가 방주에 썼던 재료와 바벨탑을 만들 때의 재료가 둘 다 ‘역청’이라는 것에 주목했다. “역청은 죄가 없다”고 말한 강 교수는 그것을 쓰는 사람이 중요하다는 결론을 내렸다. 그는 “피아노의 가치는 피아노의 좋고 나쁨이 아니라 피아니스트에 달렸다”며 “문화를 바꾸기 위해서는 문화를 움직이는 사람들을 바꿔야 하고, 이런 면에서 장로님들이 새로운 세대들의 의식을 바꾸는데 기여해야 한다”고 말했다.
강 교수는 문화의 중요성에 대해 일본의 애니메이션 ‘아톰’의 예를 들었다. 원자폭탄을 맞고 무기력하게 항복한 일본은 한번 좌절하면 헤어나오지 못하는 민족성을 지녀 회생이 힘들었으나, 작고 보잘것 없지만 괴물과 끝까지 맞서 싸우는 아톰을 보면서 자기 자신과 동일시했고, ‘작지만 강하고 아름다울 수 있다’는 희망을 갖고 다시 일어섰다는 것이다. “어느 것이든 작지만 품질이 뛰어난 제품은 모두 일본 것”이라는 예를 든 그는 “문화가 민족을 변화시킨 것”이라고 했다.
강 교수는 우리 문화를 이끄는 것에 대해 TV에서 인기를 끌었던 개그콘서트 ‘마빡이’를 보여주면서 “아무런 내용이 없지만 이미지만 재미있으면 좋다고 생각하는 것이 요즘 세대”라며 “특히 시청자들이 마빡이를 따라한 것(UCC)을 방송국으로 보내면 그것을 다시 개그맨들이 따라하는 구조에 젊은이들이 열광했다”고 분석했다. 쌍방향 소통이 최근의 트렌드라고 밝힌 그는 “장로님 세대는 그것이 익숙하지 않을 것”이라면서도 “UCC를 몰라도 상관없다. 저력있는 이 민족에 하나님 나라의 문화를 젊은이들과 함께 심어 나갈 수 있다”고 장로들을 격려했다.
